딸이 올해 고3이자 생애 첫 선거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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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마의 정치 성향을 매우 잘 알고 있는 딸이라
"이번 선거 알지?" 했더니, 꼼꼼하게 살펴보고 찍겠다고 하더군요.
왜 저러지 싶다가,
엄마가 뉴스나 유튜브 보며 쌍욕 방언 터트리는 거 보며
나의 반대쪽이 되기로 한 건 아닐지 불안감이 듭니다.
저는 천주교 냉담자인데, 딸이 초등1학년 때 개신교 다녀보고 싶다 했을 때,
신에 대해 의존하기 보다 자기 앞의 등불은 자기가 들어야 한다고 말해주려다가
그냥 다니게 해 주었었던 기억을 떠올리며,
다음 주 선거 우편물 오면 같이 잘 읽어보고 첫 참정권을 잘 행사하도록 도와주어야 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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핏클님의 댓글
너무 멋지십니다. 최대한 자녀분의 의견을 존중하면서도 대화를 통해 납득시키는 모습.. 본받아여겠어요^^