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장 만두 유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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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 보고 들어가는 길에 출출해서, 간식거리를 뭐 먹을까? 생각하며 재래시장에 들렀습니다.
간만에 만두나 먹어보자 하고 손가락 두마디 정도 크기의 김치만두 5개, 고기만두 5개, 그리고 단팥찐빵 2개를 7천원에 샀습니다.
원래 몇 년 전부터 고기만두던 김치만두던 속에 고기는 거의 안들어가고 무말랭이같은 것만 들어가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
고기맛이 났는데 이젠 그냥 마른 무말랭이 식감외엔 안나네요. 고기즙은 아예 느껴지질 않습니다.
만두는 결국 못먹고 남기고 찐빵 2개만 먹었습니다.
중국에 있을 때 길거리에서 빠오즈 3천원어치 사서 바이주 소짜 한병 사서 육즙이 뚝뚝 떨어지는 맛난 빠오즈를 호텔방에서 먹던 생각이 나네요.
90년대까지만 해도 중국집에서 군만두나 교자만두를 시키면 그럭저럭 고기맛이 나는 만두를 먹을 수 있었는데 말입니다.
한국에선 이제 고기 만두 먹고 싶으면 삼겹살 사다가 집에서 빚어 먹는 수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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